챕터 206 데드락

한편, 맞은편에서는 데이비드가 방금 잠에서 깬 것 같았다. 휴대폰 화면이 켜져 있었고, 왓츠앱 채팅 화면이 열려 있었다.

마지막 메시지는 어제 그가 보낸 것이었다. 릴리에게 어디 가냐고 물었던 그 메시지. 아직도 답장은 없었다.

데이비드는 휴대폰을 화면이 아래로 향하게 책상에 엎어 놓고 관자놀이를 문질렀다.

릴리와의 채팅 기록은 늘 단순했다. 그녀도 말수가 적었고, 그도 마찬가지였다. 하지만 이렇게 긴 침묵은 처음이었다.

어제는 여행 중이라 바쁜가 보다 했다.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자는 거겠지 싶었다. 하지만 지금 이 시간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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